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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42

Villa of the Light

(Old HQ of Natural Sequence Inc.)

Location : 25, Sungmisanro 11gil,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

Program : Office, Residence

Design : Natural Sequence Architects.

Design Period : 2016.03 - 2016.05

Construction Completed : 2016.11

Facade : Polaris Marble stone, Granite stone

Main Facade
 

시작.

관계.

Ns.A사무실에서 나와 클레로 가는 길에 윗 층의 건축주를 만났다.

잠깐 시간이 되시냐는 말씀에 지금은 좀 바쁘고, 나중에 뵙자고 했다.

사실 모두의 학교 현상설계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며칠이 지나, 다시 지나가는 길에 건축주와 마주쳤는데,

현재 집을 철거하고, 다시 짓고 싶다고 하셨고,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시고 싶다고 하셔서,

다음주에 사무실에서 뵙자고 했다.

토굴이 생긴지 2년이 넘었으니, 건축주와는 2년 넘게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다.

지금 사무실은 단독주택을 개조하여, 지층은 우리가 살고,

1층은 건축주, 2층은 각 세대가 거주하고 있었는데,

지은지 20년도 넘어서 비도 새고, 하수도 잘 막히고,

건축주나 우리나 서로 고생 많이 했었다.

언젠가 집을 철거하고, 다시 지어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린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빨리 찾아오실 줄은 몰랐다.

규모검토를 해보니, 철거후 새로 신축을 하여 개발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였고,

자금조달까지 계획하여 협의 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계약까지 진행되었다.

기간은 건축허가까지 1.5개월, 공사 4개월, 임대완료까지 총 5개월로 일정을 잡았다.

첫 미팅을 3월말에 가졌고, 5월초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5월 중순에는 착공하여, 신속히 공사를 진행하여,

7월말의 장마전에 완공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았다.

5월이 되면 우리도 정리하고, 집이 완공될 때까지 밖에 나가있어야 하는데,

다른 사무실을 임대하는 것도 그렇고, 클레에 잠시 머무르기로 했다.

2016. 3월의 봄날.

 
After we demolished the formwork, on the first basement floor

Atmosphere

 

스티브잡스의 허름한 차고를 넘어서는 근원의 그 무엇.

새로 만들어질 공간은 깊은 내면의 소리가 울리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자연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했다.

1평이 안되는 좁고 긴 공간을 통과하여,

빗방울이 지하 깊숙히 흐르는 수로에 떨어지는 것.

눈, 비, 빛, 물, 돌.

깊은 울림을 주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Something at the root beyond Steve Jobs's shabby garage.

The new space wanted to create a space where deep inner sounds resonate.

I had to create a space where I could feel the depth of nature.

Through a narrow, long space of less than one pyeong,

The raindrops falling into the channel that runs deep underground.

Snow, rain, light, water, stones.

We need to create a space that gives a deep resonance.

 

 
Main Enterance
 
 
 
Exposed Con'c Wall

Natural Sequence Inc. Design Studio

Villa of the Light

 

2016년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2021년 5월, 성산동 사옥이 지어지기 전까지

5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지하의 콘크리트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왔다.

거푸집을 제거하고 나타난 밝은 빛의 콘크리트 거친마감에 매료되어,

내부마감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고, 라이팅은 바닥에만 설치하였다.

비가 오는 날에는 사무실에 비가 떨어져 좋았고,

눈이 오는날에는 눈이 쌓여 좋았다.

건축과 자연. 그 이외에는 들어올 틈이 없었다.

직원들과 나는 건축에 한참 빠져있었고, 여기에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태어났다.

가끔 직원들의 겨울고생을 물어온

남해에서 올라온 최승용 대표의 조언으로

나는 세상밖으로 나와서, 따뜻한 공간을 생각하게 되었고,

네번째 스튜디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Starting with Christmas in 2016, until the Seongsan-dong office building was built in May 2021

I've lived with nature in concrete underground for a little less than five years.

Fascinated by the rough finish of concrete in bright light that appeared after removing the formwork,

I didn't think about the internal finish at all, and the lighting was only installed on the floor.

On rainy days, I liked it because it rained in the office,

On a snowy day, it was good because the snow was piled up.

Architecture and nature. Other than that, there was no room to come in.

The staff and I were very into architecture, and many projects were born here.

Sometimes, I asked about the employees' winter troubles

With the advice of CEO Choi Seung Yong from the South Sea

I came out of the world and thought of a warm space,

I started to build my fourth studio.

 

 
 

Balance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나니,

집무실 옆으로 옆집과의 담장이 노출되었는데,

벽돌쌓기와 미장면과 콘크리트 기초의 비례가 보기 좋아

철거후 남겨진 파쇄석을 밑둥에 펼쳐놓고, 파사드 전체를 오픈하였다.

나중에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도

나는 자꾸 그 돌들을 이리저리 맞추어 놓았고,

아침에 햇살이 비치면 참 볼만 했던 것 같다.

 

After demolishing the existing house,

A boundary wall was exposed in front of my desk,

The proportion of brick-laying and mortar and concrete foundation looks good

The crushed stone left after the demolition was spread out on the base, and the entire façade was opened.

Even when I'm busy working, I kept putting the stones together,

When the sun shines in the morning, it seems like it was worth seeing.

 

 
B1 Natural Sequence Inc.(old)
 
B1 Natural Sequence Inc.(old)
 
 

 

 

15, Seongmisanro 3nagil, Mapogu, Seoul, Korea

Tel.02.6225.4256 / Fax.02.6225.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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