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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90 Cheongyang H2O Center |
Location : 615, Gullyang-ri, Cheongyang-eup, Cheongyang-gun, Chungcheongnam-do, Republic of Korea Site area : 13,335 m2 Architecture total area : 1,136.79m2 Program : Culature, Office Design Period : 2021.09 - 2022.09 Construction Period : 2022.11 - 23.06 Client : Cheongyang-gun Construction : Chunjiin Construction |
Atmosphere |
청양군 신활력플러스사업 H2O센터 제안공모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첫날, 굽이굽이 들판길을 돌아 청양에 도착했고, 잘 정리된 논밭을 건너서, 작은 산세에 쌓인 한적한 공간을 경험하였습니다. 몇일후, 여름 햇빛이 쨍쨍 비추던 더운날, 첫째 딸을 데리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숲속에 훌륭히 지어놓은 집 옆을 함께 거닐며, 방아깨비를 채집하고, 내려오는 길에는 생태하천을 탐색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서해 갯벌에 들려, 작은게를 잡고, 멋진 퇴적암을 건져내고, 석양을 뒤로 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밤이 되서야, 서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자연과 인간의 생동감이 뒤섞인 길게 뻗은 영원성의 공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길이는 60M, 폭과 높이가 5M인 심플한 볼륨에 자연과 인간의 활력이 서로에게 새로운 생산의 동기가 되는 곳!
I was elected in the proposal contest for the H2O Center for the New Vitality Plus Project in Cheongyang-gun. Farmers Creative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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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OY PL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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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Mode, Scale : 1/150 |
Study Model, Scale : 1/150 |
Study Model, Scale : 1/150 |
2023. 3. 4. 마감에 대한 결정과 현장에서의 조정 때문에 공사중인 청양 H2O센터에 들렸다. 기존의 고추박물관을 커뮤니티센터로 리노베이션하는 프로젝트로 내부 전체를 인테리어하고, 앞쪽으로 워케이션이 가능한 50M의 볼륨과 기단을 증축하였다. 그리고 중앙의 로비를 오픈시켜 뒤쪽의 후원을 정면 광장과 연결하였다. 청양가는 길에 늘 수덕사에 들려 그 넓은 기단에 마음이 설레면서 이를 이어가는 뭔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꽤 제대로 뭔가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천운이 닿지 않는한,,
We stopped by Cheongyang H2O Center under construction due to the decision on the deadline and coordination at the site. |
Sequence |
서울에서 서산을 넘어, 고속도로를 타고 칠갑산쪽으로 오는 길에 예산에 다다르면, 신비한 아지랑이 뒤로 덕산이 나오게 된다. 이즈음이 되면 시간이 느려지고, 누구나도 한번쯤 우리나라의 국토가 꽤 아름답다고 느껴지게 된다. 다시 그 신비한 산을 넘어, 들판길을 여러 돌아서 들어오면, 칠갑산을 뒤로하고, 작은 지천이 흐르는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이 청양이다. 청양에서 다시 남쪽의 오봉산 자락으로 스며들면 이곳 고추박물관이 눈에 보인다. 들어오는 길가에 하천이 흐르고, 그 시냇물을 건너면 시원한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 다음 꽤 강한 조형성을 추구한 공간이 나오는데, 고추박물관이다. 앞쪽으로 넓은 마당이 있었고, 뒤쪽으로 깊은 숲이 있었는데, 어떠한 방향으로 설계를 할 것인가? 최근에 알게 된 공간의 시퀀스는 공간경험의 연속성이 하나의 대지에 집중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데, 특별하게 느껴지는 공간 경험이 인간의 기억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공간시퀀스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빠른 이동수단에 의해 거리에 제한없이 공간의 시퀀스를 확대할 수 있다. 예를들면 서울의 이른 아침. 사무실 정원에서 커피를 마시고, 예산의 그 신비한 풍경을 보고, 다시 청양의 들판과 H2O센터의 기단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은 하나의 공간시퀀스로 이루어질 수 있다. 하루 전체를 열어, 풍부한 공간의 시퀀스를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이미 이곳은 풍부하게 공간의 시퀀스가 쌓여 있었고, 마지막으로 세밀하게 계산된 공간스케일의 전개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수덕사와 마곡사를 드나들며, 그 해답을 찾아갔다. 수덕사의 기단에서 느껴졌던 큰 맛으로 공간스케일을 정했고, 현대적인 볼륨과 이를 연결하는 월대를 통해, 공간의 시퀀스를 그 곳과 일치시켰다. 나중에 서산 보원사지를 갔을 때, 알게 되었는데, 노을이 질 무렵 그 햇빛의 맛이 청양 H2O의 기단에서 경험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고, 천년 전에도 아마 그 빛이 였다면, 그것이 백제의 맛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까? 잘 구성된 공간의 시퀀스가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게 해준다면, 그것이 건축이다.
If you reach Yesan on the way from Seoul to Seosan and to Chilgapsan on the highway, The spatial scale was determined by the great taste felt in the base of Sudeoksa Temple, and, |
2023. 8. 16. 수요일. 맑음.
부여에 들렸다 올라오는 길에 청양에 들려 H2O센터가 준공된 것을 보고왔다. 끝나고 나면 아쉬운게 많고, 늘 건축물은 투자한 시간만큼만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지막에 좀더 신경쓸 것을 후회한다. 이 프로젝트는 비용때문에 사후설계관리업무 계약이 취소됐고, 중간에 전체 마스터플랜 현상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너무 많은 시간과 맨파워를 소비하고, 마지막에 에너지가 모두 고갈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이곳은 청양 신활력사업단의 HQ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앞으로 진행될 전체 마스터플랜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다. 나머지는 그 뒤의 건축가에게 맡기고, 씁쓸히 서울로 올라왔다. 청양에 다니면서 수덕사에 네번 올랐고, 마곡사에 세번 들렸다. 이곳은 수덕사와 동일한 너비를 갖는 기단을 갖춰 시원한 눈맛을 주지만, 낮게 깔린 월대르 주위로 적절히 둘러쌓인 숲은 마치 마곡사에 들어가 다리를 건넜을때, 느꼈던 그 맛이다.
On the way up from Buyeo, I stopped by Cheongyang to see that the H2O center was completed. but I regret to pay more attention to it at the end. for the entire master plan to proceed in the future.
글. 박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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