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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 Interior |
Dongdamun Design Plaza & Park(with Zaha Hadid Ltd.) Asian Culture Complex(with Kyu Sung Woo Architects) Inchon Cheongna City Tower(with GDS) Seoul Museum of Art Branksome Hall Aisa Seoul Light Tower(with KPF & SOM) |
Interior | ||
Ns.19 PRECI KAF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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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Pareayan Stu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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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 Jungheung, Bukgu, Gwangju, Korea Area : 48.73m2 (약 14.7평) Design Period : 2014. 4. 1 ~ 2014. 4. 20 (1month) Construction Period : 2014. 4. 20 ~ 2014. 06. 10 (1.5month) Grand Open : 2014.07.01 Program : Sale, Beverage Service Finished : Exposed Con'c, White Paint(matt) Design : Natural Sequence Inc. Construction : Natural Sequence Inc. + ZOOM 프로젝트 참여자 : 박석희, 이선희, 정종범, 최형준, 서나영, 이승수, 김학원 건축주 직접 공사참여 : 정확, 김병구, 송재열, 전남대학교 사진연구예술회 ZO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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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ci KAFFE 클레에 있으면 가끔 인테리어 문의가 들어오는데, 마지막에 가서 고객들은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클레처럼 모던한 스타일도 좋은데, 자신의 카페는 빈티지한 스타일이 어떠한지? 그러한 것도 가능하냐는 식의 문의다. 우리의 작업방식이 어떠한 스타일에 구애받지는 않는다. 또한 어떠한 스타일에 깊은 애착을 가지지도 않는다. 단지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들과 환경, 그리고 그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최대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작업방법이다. 프레시 카페는 거의 사업비가 없는 경우였다. 처음 건축주를 만나 위치나 유동인구, 주변현황 등을 보고, 카페로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 우리가 찾은 가능성은 건축주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우리의 의견대로 움직이는 언제든 동원이 가능한 비전문 인력. 이 두가지였다. 이것만으로 일단 평범함을 뛰어넘는 특별함을 만들어 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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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ycling Architecture 작은 사업비로 최대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방법은 리사이클링이다.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대부분의 빈티지 스타일은 빈티지를 위한 빈티지가 되버린 것 같다. 새집을 헌집으로 만들고, 처음부터 헌집을 만들고, 헌집을 다시 무늬만 헌집으로 만든다. 무엇을 위한 스타일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깨끗하고, 섬세한 재료보다는 빈티지한 느낌의 기성화된 재료가 더 각광받는 추세다. 그러나 이곳은 정말 리얼한 빈티지, 리사이클링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우선 이것 말고는 할 수 있는 비용이 없었다. 기능과 프로그램에 맞게 공간을 만들고, 여기서 나오는 대부분의 폐자재를 디자인 요소로 차용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철거전에 철거되는 여러가지 폐기물들을 무엇으로 쓸지 계획해야 했고, 철거작업도 예술적으로 진행해야 했다. 파쇄되는 벽돌도 예술적으로, 잘려진 콘크리트 폐기물도 예술적으로 모아야 했다. 그래서 이것들을 모두 공간의 아이덴티티로 변형시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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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5 클레 인테리어부터 적용해오던 Waterfall Sinkholl이다. 여기에서는 자작나무로 제작되어, 콘크리트 드립바에 매립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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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Pareayan Studio) | ||
(CopyrightⓒPareayan Stu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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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Pareayan Studio) | ||
이 공간의 중요한 특징은 공간의 중심에서 공간 전체와 결합된 크고 육중한 Concrete Drip Bar이다. 어떠한 섬세한 조각을 만들기 보다는 아주 거칠고, 리얼한 그리고 묵직한 콘크리트 드립바를 만들었다. 그 콘크리트 드립바 위에는 어린 시절 하천둑에서 뛰놀던 기억을 재현하는 물결의 흐름을 담았다. 그리고 이것을 벽을 허물고 남은 흩어진 벽돌조각 위에 올려 놓았다. 마치 폐허속에 고요한 정적이 있는 것처럼.
결국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프레시 카페는 지난 7월에 오픈하여, 지금 순항하고 있다.
함께 고생해준 건축주를 비롯한 공사참여자분들과 마지막까지 공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전남대학교 사진예술연구회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Natural Sequence Inc. 대표 박석희
다음은 프레시 카페를 디자인하면서 계속 고민했던 생각이다.
Preci KAFFE 치열했던 삶을 잠시 멈추고, 고요한 물결의 흐름. 적막한 순간을 깨는 물소리는 희망일까? 이 공간이 당신의 삶에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다.
2014. 12. 24 글. Seokhee.Park 사진. Pareayan Studio, Seokhee.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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